해항도시 문화교섭학 연구총서






해역세계의 환경과 인간(바다 인문학 연구총서 012)


인간이 바다로 나가지 않는 한 바다의 자연 생태는'환경'일 수 없고, 자연 자체이다.

바다의 자연 생태에 대해 '해양환경'이라는 라벨을 붙이는 것은 인간이며,

인간이 바다에 나가 그 자연 생태와 접촉하면서 비로소 그것들은 '해양환경'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우리가 '동아시아 해역세계의 자연과 인간'을 보고자 할 때 그것을 '환경과 인간'으로 바꾼 것은

바로 그 해역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있기에, 바다와 대양은 '해양환경'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사람들 중 근해가 아닌 먼바다까지 나가 바다의 자연 생태를 가장 직접적이으로 겪고

거스르고 이용하고자 했던 뱃사람들, 즉 선원은 '해양환경'을 존재하게 한 주역 중에 주역이다.


1부의 글은 모두 환경사의 글이다. "과거에 인간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환경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신생 학문이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환경과 인간"을 논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해역세계의 환경사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여러 연구자들의 환경사 연구 성과를 모았다.

이어서 2부는 환경과인간의 관계에 관련해 얼마간 일반론적인 접근을 담고 있는 글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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