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2011년 12월부터 석학초청강연회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본 석학초청강연회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이라는 주제로 2008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사업에 선정된 이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에 본 연구소는 해항도시문화교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이론적 토대와 방법론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들을 모시고 기존의 연구성과를 공유․토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부설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주최하며, HK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 연구단이 기획하는 제7회 석학초청강연회가 2015년 4월 3일(금요일) 16시 30분에 한국해양대학교 종합관 세미나실(214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역사관광학과의 권덕영 교수님을 모시고 『역사의 바다, 황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에서 권덕영 교수는 『역사의 바다, 황해』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에서 설명하였다. 먼저 황해의 역사적 환경에서는 황해의 자연조건과 인문환경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리고 황해의 지중해적 성격에 대해서 지리적 지중해와 인문적 지중해를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신라의 황해 경영에 대해서는 황해 교섭과 교류, 신라의 성쇠와 황해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특히 그는 모든 담수물이 집중되는 황해는 문명의 교차로이며, 동아시아 교류의 창조성과 융합성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으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제7회 석학초청강연회는 권덕영 교수를 모시고 역사의 바다, 황해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황해의 지중해적 성격에 대해서 이해의 폭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신라가 황해의 경영을 통해서 삼국통일과 이후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된 소중한 공감의 자리였다. 그리고 신라와 중국의 교류는 육지보다는 바다를 통해서 대부분 이루어졌으며, 브루델의 지중해이론을 도입․적용하여 황해를 지중해로 파악하여 황해지중해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황해를 통한 西學의 수용도 바다를 통해서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두 시간여 동안 권덕영 교수의 지금까지의 연구 경험에서 나온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설명은 청중들의 이해를 쉽게 만들었다.
강연 후의 질의토론에서는 황해지중해 개념을 협의의 지중해 개념으로 파악하기보다는 동아시아 전체로 파악해야 일본 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서학의 범위에 아랍이나 인도가 포함되는지, 황해 횡단항로와 사단항로의 사용에 선후의 차이가 있는지의 여부, 황해를 건어 온 이후 경주까지의 연결로를 육지로만 보아야 하는지, 최치원의 귀국로 가운데 당항포 도착 이후의 루트는 어떠한지, 9세기 이전의 보타산 관음신앙을 의상의 관음신앙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강연자는 동아시아에서도 지중해의 개념에 부합하는 지중해를 설정해야 하며, 서학의 범주에는 인도는 포함되며, 최치원의 한반도 내에서의 이동에는 육로를 상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로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황해 사단항로는 신라선의 출현과 9세기 승려들의 도항 이후 나타났으며, 의상의 관음신앙과 보타산의 관음신앙을 직접 연결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였다. 청중들의 많은 질문이 예상되었지만, 예정된 시간을 넘겨 아쉽게 끝을 맺어야만 했다. |
한국해양대학교 부설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주최하며, HK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 연구단이 기획하는 제7회 석학초청강연회가 2015년 4월 3일(금요일) 16시 30분에 한국해양대학교 종합관 세미나실(214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역사관광학과의 권덕영 교수님을 모시고 『역사의 바다, 황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에서 권덕영 교수는 『역사의 바다, 황해』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에서 설명하였다. 먼저 황해의 역사적 환경에서는 황해의 자연조건과 인문환경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리고 황해의 지중해적 성격에 대해서 지리적 지중해와 인문적 지중해를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신라의 황해 경영에 대해서는 황해 교섭과 교류, 신라의 성쇠와 황해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특히 그는 모든 담수물이 집중되는 황해는 문명의 교차로이며, 동아시아 교류의 창조성과 융합성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으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제7회 석학초청강연회는 권덕영 교수를 모시고 역사의 바다, 황해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황해의 지중해적 성격에 대해서 이해의 폭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신라가 황해의 경영을 통해서 삼국통일과 이후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된 소중한 공감의 자리였다. 그리고 신라와 중국의 교류는 육지보다는 바다를 통해서 대부분 이루어졌으며, 브루델의 지중해이론을 도입․적용하여 황해를 지중해로 파악하여 황해지중해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황해를 통한 西學의 수용도 바다를 통해서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두 시간여 동안 권덕영 교수의 지금까지의 연구 경험에서 나온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설명은 청중들의 이해를 쉽게 만들었다.
강연 후의 질의토론에서는 황해지중해 개념을 협의의 지중해 개념으로 파악하기보다는 동아시아 전체로 파악해야 일본 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서학의 범위에 아랍이나 인도가 포함되는지, 황해 횡단항로와 사단항로의 사용에 선후의 차이가 있는지의 여부, 황해를 건어 온 이후 경주까지의 연결로를 육지로만 보아야 하는지, 최치원의 귀국로 가운데 당항포 도착 이후의 루트는 어떠한지, 9세기 이전의 보타산 관음신앙을 의상의 관음신앙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강연자는 동아시아에서도 지중해의 개념에 부합하는 지중해를 설정해야 하며, 서학의 범주에는 인도는 포함되며, 최치원의 한반도 내에서의 이동에는 육로를 상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로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황해 사단항로는 신라선의 출현과 9세기 승려들의 도항 이후 나타났으며, 의상의 관음신앙과 보타산의 관음신앙을 직접 연결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였다. 청중들의 많은 질문이 예상되었지만, 예정된 시간을 넘겨 아쉽게 끝을 맺어야만 했다.